제가 예전에 교양과목을 들었을 때 국악공연을 보고 리포트를 제출했거든요.그때 다들 국악 공연 재미없겠다.
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공연을 보러 갔는데, 막상 공연 보러 가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 때 국악 공연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판소리 공연의 신판소리 핫가라쇼 문고를 보고 왔습니다젊은 소리꾼 이소연, 이광복과 동화가 창작그룹 함께 만든 감성적이고 힐링과 위로가 담긴 현대적인 판소리 음악극 공연이었습니다!
신판소리 ‘핫가라쇼’ 문곰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였습니다!
너무 좋네요!
신판소리 Hottara Show 문곰을 공연했던 곳은 메인 건물 바로 옆 국립극장 하늘극장이었다.
여기가 바로 빈 극장이에요!
크게 문곰의 포스터가 붙어 있네요!
저는 예매를 했으니까 옆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먼저 찾아주세요!
포스터도 찍어주세요!
포스터가 있는 두 분이 소리꾼 이소연, 이광복!
두 분은 국립창극단 단원인데 부부이십니다.
그리고 뒤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의 그림도 있는데 창작그룹의 동화인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분들 말고도 임소라, 한규정 이렇게 남녀 배우도 두 분 나오시고요.뮤지컬처럼 연기도 하시고 노래도 부르시더라고요.그리고 소리꾼 이소연, 이광복 씨가 판소리 불러!
이렇게 번갈아 가며 진행되기 때문에 독특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독특한 음악극 국악 공연이었습니다.
하늘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앞에 악기를 놓는 곳이 있었어요.무대에 있는 큐브의 모양은 무대의 소품이었지만 배우분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연기를 하시니까 전체적 스토리가 있는 음악극 공연이었어요주인공은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청년 취업준비생들이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살아있기에 세상은 쉽지 않아요TT 인생을 살면서 매순간 인생의 ‘문’을 통과하게 되는데, 문을 쉽게 열지 못할 수도 있고, 막상 문이 열린다고 다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때마다 실망하지 말고 여유있게 물구나무서기라도 하면 어떨까요!
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문’과 ‘역전된 문’인 것 같아요.
내용이 어둡거나 우울하지는 않아요.두 주인공이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고 삶에 지치기도 하고 힘도 내는 그런 희망찬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이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힐링과 위로가 되는 내용이라 노래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좋은 공연이었어요!
무대에는 창작그룹 동화책 분들이 연주하는 악기도 놓여있었어요사실 판소리하면 북 하나만 연주하는 줄 알았는데 이 공연은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보니 다양한 악기가 나와요.대금 아쟁 해금 거문고 같은 국악기와 베이스 드럼 기타 건반 타악기 같은 현대 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음악이 멋지고 세련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게 노래가사가 ‘시’였어요.윤동주의 자화상 정지영의 유리창김영란의 모란이 피기 전까지는 등 멋진 시를 가사해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죠.자주 시를 썼다고 하면 가곡 스타일을 생각하겠지만 뮤지컬 같은 노래라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어요.”후후, 저는 그중에서도 정지연의 <유리창>을 열창할 때 노래도 좋고, 안타까워서 좀 눈물이 날 뻔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판소리!
!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심청가로 유명한 곳을 모두 불러요!
춘향가는 제일 유명한게 사랑노래인거같은데 아는노래가 나와서 너무 재밌게들었어요 ㅎㅎ 흥부가가 박타는데기를 불러주셔서 너무 재밌었어요 !
자연스럽게 어깨가 춤춘다는 게 알 것 같았어요. 적벽가는 다른 판소리에 비해 생소했는데 <조자룡의 활 쏘는 부분>을 불러주셨는데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신나고 좋았습니다.
역시 국악은 신나요!
!
그리고 심청가는 <깨어날 부분>을 불러주셨는데 열창하셔서 감동적이었어요!
후온
공연을 마치고 인사할 때 저는 박수를 치느라 몰랐는데 이때는 사진을 많이 찍으셨더라고요.그래서 저도 황급히 카메라를 꺼냈는데, 아~ 이미 퇴장중입니다.
공연은 이것으로 끝!
흥겹고 편안한 위로도 되고 공감도 되는 스토리의 음악극이었던 소리꾼 이소연, 이광복과 창작그룹 동화가 함께 만든 신판소리 핫 갈라쇼 문곰!
앞으로 좋은 국악 공연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59 국립극장 하늘극장 서울 중구 장충단로 59, 국립극장 하늘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