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사진 찍기 좋은, 예쁜 카페

입구로 들어서면 덩굴 모양의 거울이 보인다.

카페 곳곳이 포토존이라 사진 찍기에 좋다.

외부는 핑크색으로 통일되어 페인트칠이 되어있다.

방문한게 2021년 6월말이었는데 그전에 내가 블로그에서 찾았던 인테리어와는 좀 달랐다.

시즌마다 내부 인테리어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듯했다.

안에는 꽃집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는데 좌석은 바 형태로 되어 있어 앉아서 이야기하기에 좋다.

2층 위 2층은 더 화려하게 꾸몄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어.한산한 평일 오후에 갔는데도 이미 소파 좌석과 깨끗한 곳은 모두 나가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2층에는 자리가 없어 1층 테라스로 자리를 잡았다.

푸른 의자와 체크무늬 테이블이 핑크 벽과 어우러져 단아한 느낌을 더했다.

외부 인테리어는 천장에 식물로 장식되어 있다.

중간에 노란 조명까지마치 휴가를 즐기러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외국의 카페같은 느낌이 물씬

가운데 큰 나무가 있고 나무 옆에도 큰 전신거울이 있어서 이곳에서 많은 사진을 찍는다.

자리 잡고 있어 보이는 척 – 평소에 독서를 즐기는 영리한 여성의 척 ✌ 같이 온 친구의 책을 훔쳐내서 내가 읽는다넌 사진 찍어라나는 읽는 척할게.쿠쿠쿠

한여름에 밖에서 오래 앉아 있으면 당연히 모기 걱정을 하게 되지만 맘마미아에서는 야외에 강하게 모기향을 피워 두기 때문에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어도 모기 한 마리 물리지 않고 좋았다!
섬세한 배려와 센스, 후후 대신 모기향 냄새는 난다.

화장실은 지하 1층에 있다.

화장실 내부도 꽃으로 예쁘게 꾸며놓았다.

화장실은 깨끗해서 좋다.

모기는 없다지만 여름에 야외는 같은 더위 때문에 깨문 머리를 올렸다.

바람이 불어서 뭔가 춥고 덥고 습하고 이상한 날씨였어.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퇴근시간이 다가오려고 해도 사람이 많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더 많아지고 시끌벅적한 시장이 되어버린다.

오후 2~3시쯤 일찍 들어가서 조금 즐기다 돌아오면 저녁에는 자리에 앉기도 힘들것 같다.

다들 자리가 없어서 서성이고 있더라.

예뻐 보이는 딸기 케이크를 한 입 먹었는데…

야외 천장의 사진

정말 인테리어만 신경 쓰고 다른 건 신경 안 쓰는 느낌이다.

요즘 인스타그램의 핫플레이스나 사진이 잘 나오는 공간만 있어 역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보고 고르는 중이지만 그래도 카페니까 카페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ㅜㅜ이렇게 당당하게 맛은 포기하고 깔끔히 치우는 데만 집중한 게 뭔가 요즘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 묘하게 씁쓸하다.

맛이고 맛이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을까. 그런 건가(질척) 외적인 요소가 그만큼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하아….

반대편의 소란스러운 내부 토단에서는 하도 시끄러워서 대화를 해도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찍고 곧 도망쳤다.

압구정 청담 카페, 예쁜 사진 찍을 수 있는 카페, 예쁜 사진 찍을 수 있는 카페가 있다면 꼭 사진 찍으러 가보세요!

먹으러 가지 말고 사진 찍으러 가세요.

프로필 사진 몇장 얻었으니까 그걸로 됐어..휴..

뿌이✌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