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주방에서 바쁘게 지내는 것 같은데 제 노력에 비해 식탁이 외로워 보인다면 아마 반찬이 부족하기 때문일 겁니다.
집에서 자주 만드는 반찬 만들기 몇개 데려왔어요~ 요즘 남편의 도시락 반찬 준비도 같이하기 때문에 메인 반찬보다 이런걸 준비해주기가 힘들고 편리하니까요.
한번 만들어 놓으면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국물과 메인 반찬만 준비하면 풍성한 식탁을 책임져 줍니다 😀
길쭉한 어묵볶음
어렸을 때 엄마가 항상 만들어주신 네모나 삼각형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저도 항상 같은 모양으로 썰어서 볶았는데 하루는 어묵에 넣을 야채를 채썰고 어묵까지 채썰어버렸다.
. 근데 평소에 면 요리를 좋아하는 애들이 긴 어묵 모양이 더 맛있어 보였는지 반응이 좋아서 그 뒤로는 사각보다는 길게 썰어서 볶아주게 되었습니다.
피망, 양파, 당근, 어묵까지 길게 썰어 준비하고 기름에 마늘을 볶아 어묵을 넣은 후 맛술, 간장과 올리고당을 각각 1T씩 넣고 그 후 채썬 야채까지 넣어 살짝 볶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T를 돌려서 통째로 깨를 뿌리면 맛이 더해져요.
아직 젓가락질이 서툰 둘째 아이에게 납작해서 잡기 힘든 네모난 어묵볶음보다는 젓가락을 살짝 넣어도 어묵이 걸리는 긴 모양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재료를 곁들여도 되지만, 어묵만 있을 때가 가장 맛있는 반찬 만들기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고소한 미나리 나물
나물반찬을만드는것이재료의손질이나과정이간단해서더건강한식단처럼느껴지기때문에매일올리려고노력하고있습니다.
저희 일주일간 반찬 중에 아마 2~3개는 꼭 들어있지만 바로 무쳐서 빨리 드셔야 더 맛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서 일주일간 두고 드실 수는 없습니다.
시금치, 콩나물, 미나리, 쑥갓, 청경채 등 일주일에 3개 정도는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남편의 도시락 반찬을 준비할 때도 3일 정도는 나물 반찬이 있군요.^^
미나리는 다른 것보다 손질을 더 많이 하거든요 물에 담가 가볍게 흔들면서 씻어주면 양이 많으면 안쪽에 더러운 것이 있기 때문에 한번씩 골라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 주면서 씻고 끓는 물에 소금 1t 넣고 30초 정도 빨리 삶아야 흐물흐물해지지 않습니다.
찬물로 헹구어 물기를 제거하고 묶은 미나리를 부드럽게 풀어주거나 먹기 좋게 2회 정도 잘라주세요.참기름 1T, 국간장과 마늘 0.5T, 다진파, 참깨를 넣고 슬슬 버무리면 고소한 미나리 향이 신선한 나물의 식감과 정말 잘 어울리는 도시락 반찬으로 완성됩니다.
묵은지볶음
김치를 즐겨 먹는 집인데 집에 김치 냉장고가 없어서 본가 또는 시댁에서 필요할 때 갖다 먹기 때문에 묵은지가 정말 귀한 저희 집입니다.
ㅎㅎ
새 김치를 받기 직전에 기존의 것이 그대로 되어 버렸습니다만, 배추보다는 무채가 더 많았습니다.
^^;;; 그냥 상에 내면 안 먹는 것처럼 보이고 달고 달달하게 볶아서 남편 도시락 반찬 한통 넣어놓고 큰 한박스는 일주일간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묵은 김치는 물에 한번 담갔다가 쓰면 군 냄새가 나요다만 흐르는 물로 양념만 해도 상관 없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워져 버려서 10분 정도 담가 조리했습니다.
들기름을 넉넉히 2T 두르고 찬물에 헹군 김치를 넣어 볶습니다.
마늘과 설탕을 각각 0.5T 넣어 부족한 부분은 취향에 따라 연한 간장과 고춧가루를 추가합니다.
저는 국간장만 넣었어요.마지막으로 대파를 썰어서 넣고 참깨를 뿌려주면 냉장고에서 인기가 없던 묵은지도 젓가락을 부르는 인기 반찬 만들기로 변신 완료네요.
매콤달콤한 오징어채볶음
짠 음식을 잘 못하시는 엄마가 가끔 만드는 단짠단짠 반찬이지만 질리지 않아서 더 인기있는 간장 별미채볶음입니다.
마요네즈를 넣을 때마다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지만 간장, 올리고당, 마요네즈가 더해지면 짜고, 달고 고소해서 두 마디가 필요 없는 도시락 반찬 중 하나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도 딱딱해지지 않아서 일주일 반찬으로 정말 좋아요.
만드는 방법은 전에 만들었던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
아침에 아이들 어린이집, 학교에 보내놓고 선뜻 아이들 반찬 만들러 나갔어요.항상 저녁 준비는 오후에… blog.naver.com
폭신폭신한 감자조림 & 씹을수록 고소한 숙주나물
텐션이 좋아서 반찬 만들기 두 개씩 하는 그런 날이 있어요 저는 감자찜과 자반 둘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감자는 여봉봉이 좋아하는 식재료로 콩은 없어지지만…. 그러면 어디선가 대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한번씩 만들어 주면 쌓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들어 두면 매일 조금이라도 식탁에 올리기 때문에 어느 날 반찬통이 바닥이 나게 되는 신기한 반찬입니다.
국물이 조금 들어가 있으면 밥을 비벼 먹기 좋은 감자볶음은 양파도 필수로 넣으면 더 맛있어요냉장고에 한번 들어가면 처음과 같은 비주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일주일의 반찬으로 좋은 메뉴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감자값이 좀 올랐는데 세일할 때 한번 사서 다시 만들어야겠어요.^^
요즘 감자대란 때문에 포켓팅 열풍이 대단하네요.~2주전에 감자값이 너무 올라서 덜컹 한박스 사버려서… blog.naver.com
삶아가는 과정이 길지만 그만큼 많이 만들었을 때 오래 먹을 수 있고 또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만드는 데 번거롭지 않은 콩자반입니다.
어릴때는 콩이 세상 그렇게 싫었는데(지금도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 정도^^;;;) 가족들은 잘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콩밥도 가끔 하고 콩도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다른 반찬들보다 맛을 조금 강하게 하는 편입니다.
처음 2~3일은 맛있게 찾아 먹는데 그 다음부터는 배급하는 느낌으로 나눠주기도 합니다.
항상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반찬들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장에서 급하게 사먹어봤는데 콩의…blog.naver.com
색감만큼 맛도 좋은 게맛살 호박볶음
대파랑 양파만큼 냉장고에 없으면 괜히 불안한 재료가 저한테는 애호박이에요.맛도 좋고 체내의 나트륨 배출에도 좋다고 해서 그런지 찌개나 볶음요리, 부침개에도 많이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큰딸이 맛살은 안먹지만 김밥을 싸서 남은 맛살 두줄로 아무것도 할일이 없어서 호박볶음을 할때 그냥 넣어봤는데 색깔도 이쁘고 맛살좋아하는 작은아들은 골라먹기에 바빴어요.
한동안 호박값이 너무 급등해서 안심하고 요리에 활용할 수가 없었어요.평소에 애호박 요리를 즐겨 먹었는데 게다가 라면… blog.naver.com
링크는 전에 만든 호박 볶음 레시피입니다만, 말린 새우 대신에 게맛살을 넣은 것만으로, 맛은 특히 달랐습니다.
그런데 왜 이번에 만든게 더 맛있을까요^^;;
호박볶음을 만들 때는 새우젓을 조금 넣어도 맛있지만 큰애가 새우젓 냄새를 정말 맛있게 넣지 못해요.
짭짤한 밥도둑감자조림
저번에 만들고 포스팅한 반찬 만들기 메뉴예요 결심하고 계란감자를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절대 살 수 없었어… 우연히 마트에 가서 발견한 알감자 한 봉지를 하루 종일 얼마나 무겁게 들고 다니셨어요?고생한만큼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기뻤던 반찬이었습니다.
조리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약한 불로 졸여서 그런지 짠맛이 남달랐어요.게다가 국물용으로 넣은 다시마와 대파도 잘 익어서 감자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정말 좋아서 다음에는 좀 더 넉넉하게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감자 요리를 좋아하는 여봉봉을 위해 계란 감자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휴게소에서 먹는 버터 구운 감자만 좋아하는데… blog.naver.com
중독성 얼큰한 오징어채볶음
간장보다는 인기가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한번 많이 만들어 놓으면 오래오래 먹기 좋은 일주일간 반찬 메뉴입니다.
고추장의 매운맛 때문인지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됩니다.
이런 메뉴는 한 통 만들어 주면 3~4일은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남편 도시락 반찬 메뉴로도 좋습니다.
^^
반찬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사계절 반찬은 필요하지만 식욕도 없고 더워서 반찬도 하기 싫을 때…blog.naver.com 명절동안 시댁에서 반찬 받아먹어서 너무 편했는데 다시 주방생활이 시작되었네요. 흥겨운 날에 대량으로 일주일 동안 반찬을 만들고 여봉이 도시락 반찬도 가져오고 밥상도 가득 채워야 합니다.
빨리 텐션이 오르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