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커트만 집중해서 감동받았던 [E.bloom]

바버샵 청담동 갈 필요 없다 여기가 살찐 인생 미용실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7길 9-22층 성수동에 온 것은 오래되었으나 아직까지 마음에 드는 미용실은 찾지 못했다.

주로 파마나 염색은 하지 않고 커트만 하는데 성수만으로 미용실 4곳을 다녔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에그드롭을 먹으러 가는 건물 2층에 새로 문을 연 미용실이 있었다.

처음에 2층에 화이트톤으로 방을 꾸미는 걸 길에서 보고 다시 카페가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미장원이 들어섰다.

만약 하얀색 간판에 헤어만 아니었다면 누가 봐도 카페인 줄 알았을 외관이다.

미장원은 왼쪽에 계단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간다.

나무 계단이지만 지붕이 있기 때문에 눈이나 비에 미끄러질 것 같지는 않다.

성수동의 미용실 E.bloom 가격 메뉴표가 입구 앞에 붙어 있다.

사무실에서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왔는데 전화로 커트 값을 물어봤다.

원래는 25,000원인데 할인되셔서 남자커트가 15,000원이라고 하셨어.그리고 전화로 지금 자리에 없으니 30분 뒤에나 커트가 가능하다고 했다.

  •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시는 것이 좋다.

처음 문을 연 미용실이라 그런지 입구 앞 카운터에는 축하 화분이 몇 개 있었다.

손님이 나밖에 없어서 미리 거절하고 이곳저곳 사진을 찍었다.

정수기나 커피머신도 있었는데 아마 파마나 염색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별로 커피를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할인가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25,000원에 깎는다면 커피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을까.물론 커피 한 잔만 마셔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받아들였던 것 같다.

디자이너 언니가 너무 친절했어.

스스로 머리를 자르는 거울과 의자지만 깔끔하고 응접실 좌석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인 것 같아 보통 미장원에 가면 머리를 자르는 좌석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거의 23배 거리에 있다.

처음 이렇게 가운을 입혀주니 평소 헤어스타일, 머리 상태, 머리 모양 등에 대해 꼼꼼하게 상담해준다.

이런 종이가 있긴 한데 상담할 때 이걸 쓰지는 않았어.대신 상담할 때 되게 꼼꼼하게 해주셨어

자르고 나서 디자이너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머리 커트가 끝나자마자 찍은 상태야. 이후 머리까지 감고 잔털 정리가 끝나면 마무리다.

사실 머리를 자른 뒤로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평범한 샵이네 는 생각. 그래서 포스팅 여부를 고민했다.

그런데 머리를 자른지 벌써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E.bloom에서 자르고나서 제일 좋았던것은 머리를 감고 드라이어로 말린것 뿐인데, 크게 머리를 손질할 필요도 없이 머리모양에 맞게 자른것이 너무 좋았다.

커트에만 25~30분 정도 시간을 소모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니던 바버샵과 미용실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컷만 4~5만원 하는 곳도 이런 만족감을 주지는 못했다.

특히 바버샵에 데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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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미용실에서 인기 있는 레퍼토리가 드라이만 하고 손질하지 않아도 머리가 너무 예쁘다.

고객님의 머리에는 반드시 이렇게 잘라주셔야 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 헤어컷이나 파마를 해서 만족도 100%에서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평균적인 만족도뿐이었지만 이곳은 자른 뒤 시간이 지날수록 새삼스럽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미용실인 것 같아

성수동미용실 E.bloom 총평가가 : ★★★ 가격은 할인가로 15,000원이면 별 5개를 주는데 25,000원이면 성수동에서는 비싼 편이다.

만족도 : ★★★★☆ ->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

아래는 나를 잘라준 디자이너의 명함인데 사전 예약시 참고해 달라고 올린다.

이토록 신경 써서 커트해 주시는 디자이너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