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 분유텀, 완분, 원더윅스?

#신생아 #완분아기 #분유량

생후 17일 조리원을 퇴소하고 두근거리는 집에 오던 날 BCG는 경피용으로 맞아 바구니에 담긴 카시트에도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앉아 있었다.

그런데 집에 오는 날 어찌된 일인지… 조리원에서 2~3시간 간격으로 먹던 지아가 1시간 반 간격으로 밥 달라고 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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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이고 트림시키고 나서 정리하면 또 밥 먹일 시간 첫날부터 남편과 새벽에 수유를 맡은 남편을 재우고 내가 새벽 4시부터 아기를 보니까 정말 많이 자고 싶었어.

수유소는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 일단 지켜보려고…

생후 18일 아침에 몸무게를 재어보니 조리원에서 마지막 1주일간 미동도 안하던 몸무게가 집에 돌아온지 하루만에 800g 마른 육아 다이어트 실화냐고 ㅠㅠ

지옥의 수유탐…..1시간 1시간 반마다 수유를 하면 정말 죽을것 같았다.

뭐가 잘못됐나 하고 아기는 너무 울어서 ㅜㅜ

완분 아기 수유소가 보통 23시간이라고 하지만 귀신처럼 1시간이나 1시간 반이면 울고, 정작 340mL밖에 안 마실 때도 많다.

게다가 잠이 부족한지 복통인지 이날 밤 남편이 보초를 서느라 몇 시간 동안 울었다고 한다.

결국 이날부터 고무젖꼭지를 쓰기 시작했다.

나 생각보다 체념이 빠른 엄마야.수유 텀도 잡고 잠꼬대도 좀 잡아야지… ‘척업’이 달린 육아는 부모의 선택이라지만 정말 사람마다 의견이 크게 달라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귀여운 지아?

이날 택배를 보내고 세탁소 가는 길이 너무 즐거웠다.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생후 22~23일 ‘약간 순한 맛’이었던 이날의 육아. 모빌도 자주 보고 호기심 많은 눈으로 주위를 살핀다.

순방도 거부하지 않고 잘 지내는 분이다.

수유소도 조금씩 늘고 있어 조금 여유가 생겨 밥할 시간도 생겼다.

선물받은 헤어밴드와 귀여운 사진❤️

생후 24~25일 조금씩 자리를 잡는 수유텀 집에 온 뒤 2~3일은 수유텀이 너무 짧아 초조했는데 아기가 시간을 정해 간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하루 평균 2시간 반은 텀으로 잡도록!

출생 체중은 2.86kg이었지만 25일 만에 4kg을 찍었다.

하루하루 무거워지는게 느껴져잘커줘서 고마워?

그래서 갑자기 24일째 밤부터 칭얼거리게 돼서 침대에 재우면 울어버리고 나도 남편도 너무 피곤해 계속 안아줘야 되고 거의 20시간이나 눕지 않았다.

5번 10번에서 졸릴 때 재웠는데 너무 울어서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아픈 건 아닌 것 같고, 원더윅스가 좀 일찍 왔나 싶어서… 하루를 힘들게 보냈고, 다행히도 이날 밤 수유하고 자장가 부르면서 재웠더니 침대에서 잠들어버렸다.

?

손목이랑 발목 허리 진짜 빠지기 직전이야 빨리 설 연휴를 마치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고 싶다

생후 28일 날은 비교적 순한 맛의 육아였다.

낮에 웬일인지 계속 자준 덕분에 남편도 좀 쉴 수 있었고, 목욕을 하고 2시간이나 자줘서 여유가 있었다고 한다…

수유텀은 2시간 반 유지 중 이 제제로 100ml는 가볍게 마신다.

먹이는 것도 조금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우유병도 계속 돌려주고 살며시 뽑았다가 다시 넣어주면 아기가 자는 동안에도 잘 먹는다.

100mL를 다 마신 뒤에도 젖병을 계속 빨고 130mL를 주었는데 잘 마시고 트림을 해도 약간 토할 것 같아 일단 100을 기본으로 주고 있는 중.

지금은 4kg이 넘고 기저귀도 2단계로 주문했다.

기저귀 사용 속도가 너무 빨라… 그러니까 분유값, 기저귀값 벌어야지 하는드루ㅜㅜ

이날 웬일인지 바운서에서 잠든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