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발표 국내 순위는?

●2020년 공정위 발표 국내 대기업 집단 순위는?

저희 나라에는 여러 대기업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잘들으면굉장히유명한그룹도있지만일반인들은잘모르거나브랜드와기업명을잘못알고있는경우도있고,일부만아는회사인데도규모가굉장히큰대기업들도있습니다.

기업도 연예인이나 정치인처럼 인지도가 중요하죠.대기업들도 순위를 매기는 경우가 많은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매년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발표한 뒤 이들 기업집단을 다양한 측면에서 관리하고 모니터링합니다.

매년 5월 공정위가 발표하는 대기업집단 발표는 포브스가 발표한 것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성적대로 나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대기업이 자기 마음대로 시장의 우월적 지위나 자산규모, 힘을 앞세워 기업경영을 하면서 상대적 약자나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거나 시장을 교란시키는 불공정행위를 하는 것을 봐서는 안 되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 차원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현위원장 조성욱은 올해 5월 1일 현재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공시대상기업진단을 지정해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2020년에 공정위가 공개한 기업집단 지정 대기업 명단을 볼까요?겉으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산기준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에 해당합니다.

아래 표와 같이 34개의 기업집단(그룹)이 해당됩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GS그룹까지 최상위권은 거의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중상위권에도 한 단계씩 오르거나 내려간 기업이 일부 있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두산그룹의 경우 두산중공업이 촉발된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산매각이나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이어서 그런지 여전히 15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내년 순위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위부터 34위까지의 대기업 집단에서는 19위의 전년 순위를 유지한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순위가 흔들렸습니다.

9계단이나 상승한 카카오의 상승세가 눈에 들어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지 그룹이 사실상 중견기업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봐야 하는데, 이번 순위에선 아이러니컬하게도 8단계 상승한 20위권에 올라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이 HDC그룹에 인수될 경우 순위표에서 사라질 것이 확실합니다.

다음은 5조원 이상의 대기업 그룹으로, 순위는 35위에서 64위의 그룹입니다.

태양광 사업과 폴리실리콘의 실적 부진으로 OCI가 10조원 미만 그룹으로 밀려났습니다.

그 자리는 뚜렷한 실적이 회복된 대우건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어 대우건설의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자산 규모는 오히려 늘어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공정위가 2020년에 발표한 기준에 의거한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은 총 64개 그룹이 해당합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5개의 기업집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로 지정된 그룹의 List를 보면, HMM, 대장금상선, KG그룹, 삼양그룹, IMM인베스트먼트의 5개의 기업집단입니다.

HMM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대기업이지만 사실은 현대상선이 사명을 바꾼 겁니다.

KG그룹은 과거 동부제철 인수가 완료되면서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IMM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이지만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하면서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에 편입되었습니다.

IMM 인베스트먼트는 PEF로서는 처음으로 공시대상 기업 집단 순위에 랭크 인 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이들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에 변화가 없고, 한편으론 구조조정과 매각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네이버 IT플랫폼 기업의 신규 계열사가 많이 늘어난 것이 통계에 반영되어 최상위권 내에서 SK그룹 계열사가 14개 늘었습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의 자산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나 부채비율은 작년까지 감소세였으나 올해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회계기준의 변경사항에 따라 부채로 인식해야 할 항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이 없겠지만 유동성위기가 우려되는 일부 대기업이 평균 부채비율 증가에 한몫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24조원 규모에서 22조 규모로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음을 그래프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 당기순이익의 경우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등 최상위 5대 기업의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여름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영향과 반도체 업황 부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2020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64개 지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공정위가 발표한 내용 중 봐야 할 것을 정리하면

우선, 금년의 경우, 톱이나 오너라고 부르는 동일 인물 지정에는 변동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집단 간의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지만 예년과 비교해서 조금은 완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기업 집단의 당기순이익이 급감 경향을 보이며 그래프가 급격히 떨어졌는데 매출은 예상외로 현상 유지? 이것을 소폭이라고 하는데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은 이번 발표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겠지만 제외하더라도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악영향 때문인가? 경기침체와 기업의 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할 조짐이 아닌가.

실제로 이번 공정위 발표내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IMM인베스트먼트를 기업집단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PEF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것 자체가 처음인 데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문제로 논란이 되는 이유는 IMM인베스트먼트보다 더 큰 PEF가 존재하고 해당 PEF는 지정된 적이 없어 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자산규모가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리고 올해 자료의 경우 위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코로나19가 기업에 미친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하며, 금호그룹이나 두산그룹처럼 위기에 처한 기업의 경우 아직 자산매각이 이루어지기 전이라 자산규모 순위는 높게 반영되어 있으나 현실적으로 큰 위기에 처한 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믿고 해당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상 공정위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순위를 알아보았습니다.

매년 5월경 공정위는 공시 대상 기업집단을 발표합니다.

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대기업은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입니다.

갑자기 늘어나는 규제가 부담돼 사업부 독립이나 기업분할, 성장기피 등의 피터팬증후군을 보이는 것보다 정정당당하게 기업경영을 했으면 합니다.

공정위 또한 엘리트 발표에 그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감독과 감시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을 옥죄는 규제가 아니라 꼭 필요한 부분만 감독을 해야 합니다.

  • 표자료 : 공정거래위원회 보도자료(2020.05.01)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