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줄었다.
1월 15일에 피크를 확인한 후, 상승분을 일부 반환한 채로 보합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
나는 좋은 주식인데도 남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이런 타이밍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를 좋아한다.
(에?삼성전자=좋은 주식?) 그래서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조금 인수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결정적 이유는 삼성전자 주식으로 배당주 투자를 해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으로 배당주 투자를?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배당주라고 하기에는 배당수익률과 배당금이 모자라는 것 아니냐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추구하는 배당주 투자는 조금 다른 개념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차근차근 살펴보자.
배당주 투자 – 삼성전자 주가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3월 30일 82,200원으로 전날보다 600원(0.74%) 상승한 뒤 장을 마쳤다.
소폭 올랐지만 누구도 놀랄 만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 조용한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되든 내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앞으로 쭉 오랫동안 삼성전자를 보유할 것이기 때문이다.
갖고 있는 배당금을 받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가 움직임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최근까지 삼성전자가 걸어온 길(?)을 잠깐 보기 위해 주봉차트를 보자. 올해 초 96,800원을 기록해 모두의 숙원인 10만 전자 달성이 실현될 뻔했는데 아쉽게도 여기까지였다.
그 후 현재의 주가가 형성됐는데. 이 주가가 추가하락을 위한 폭풍전야인지, 10만전자로 가기 위한 일시적 휴식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은근히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관찰 중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차트를 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24,800원이던 시절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액면분할된 상태 기준으로 과거 주가도 차트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2016년은 삼성전자 주가가 백만원을 넘던 때여서 개미투자자들이 보유하기 쉬운 종목이 아니었다.
그나마 이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이후 계속 상승해 250만원, 250만원을 차례로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300만원이 채 되기도 전에 액면분할은 됐지만 액면분할 된 상태에서 300만원에 해당하는 주가는 일찌감치 돌파했다.
참고로 내가 최근에 인수한 건 삼성전자의 우선주야 어차피 배당주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기 시작한 투자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배당주 투자에 더 유리한 우선주가 좋다고 봤기 때문이다.
우선주가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점은 차근차근 살펴보자.
배당주 투자 –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 기준일인 나는 지난해 삼성전자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배당금 기준일 이전에 매도했기 때문에 올해 4월에 이뤄지는 배당금 지급일에는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올해 4월에 지급될 배당금은 2020년 4분기에 받은 배당금인데 전 분기는 받았지만 4분기에는 배당금 기준일 전에 전량을 팔아 치워 받을 수 없게 됐다.
그럼 배당금의 지급일과 배당금의 기준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2020년 4분기 삼성전자의 배당금 기준일은 2020년 12월 31일이다(12월 31일은 휴장일로 사실상 30일이 기준일이 된다).2020년 4분기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일은 2021년 4월 16일이다.
2021년 1분기 삼성전자의 배당금 기준일은 2021년 3월 31일이다.
내가 사용하는 주식투자 앱에서는 달력 기능으로 배당금 지급일을 조회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2021년 4월 16일에 조회된다.
통상 삼성전자는 4월에 전년도 4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므로 이날은 2020년 4분기 배당금 지급일임을 알 수 있다.
배당금을 지급받으려면 배당금 기준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2020년 4분기 삼성전자의 배당금 기준일은 2020년 12월 30일이고, 2020년 12월 28일까지 인수한 주식만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매수한 주식은 즉시 매수 거래가 체결되는 것이 아니고, 매수일+2일이 될 때에 실제로 체결이 이루어진다.
28일 인수는 30일 체결된다.
만약 30일 인수를 했다면 체결일이 다음 해로 넘어가게 되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배당금 기준일을 넘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리고 통상 1년의 마지막 날은 주식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배당금 기준일이 12월 31일이더라도 12월 30일이 실질적인 기준일이 된다.
보유 주주도 28일까지는 보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28일 이후 매도하면 배당금 기준일이 지난 시점에 실제로 체결되므로 배당금 지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배당주 투자 – 삼성전자의 배당금 수령법 상 언급한 기준일과 관련된 조건을 지켰다면 배당금은 지급될 것이다.
계좌번호를 따로 알릴 필요도 없이 배당금 지급일이 될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
정해진 날짜가 되면 주식을 보유한 계좌로 배당금이 입금된다.
배당 소득세를 떼인 채 그대로다.
삼성전자는 해당되지 않지만 배당금 대신 주식을 주는 기업도 있다.
마찬가지로, 주식은 정해진 날짜에 계좌로 입금된다.
배당주 투자 – 나만의 삼성전자 배당주 투자 시작
처음에 말했듯이, 나는 삼성 전자의 우선주로 배당주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배당금은 큰 차이가 없는데 왜 우선주가 배당주 투자에 유리할까.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투자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우선주를 인수하면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배당금 증가로 이어진다.
다만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우선 목돈으로 일정 수량을 인수해 배당주만 모아두는 별도의 계좌를 이용했다.
이후 전략은 소량 적립식 투자다.
특정 주식으로 사든 마음이 내키면 사든 상관없다.
팔지도 않고 장기 보유하기 때문에 주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