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청약통장 담보대출 받고 고금리 예금 갈아타? 차익거래법이라고?

어제 지인이 공유해준 운전자 예적금·주택청약담보대출 때는 2%대 낮은 금리로 받을 수 있고, 연 4%대 신규 상품이 쏟아지면 ‘대출이자 내고 예금이자를 받자’ 돈을 빌려 예금 가입 사례가 늘었고, 40대 자영업자 A씨는 만기가 몇 달 남지 않은 금리 1.25% 찬이다.

news.naver.com 기사 내용을 보자.40대 자영업자 A씨는 만기가 몇 달 남지 않은 금리 1.25%의 하나은행 예금을 깰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친구가 알려준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해 고민을 해결했다.

하나은행의 예금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가입한 이자 1.25%에 1.0%포인트 가산금리만 더하면 된다.

A씨는 2.25% 금리로 예금금액만큼 대출받을 수 있었고, 이 대출금으로 다시 하나은행의 4.15% 금리예금 상품에 가입했다.

기존 적립금을 깨지 않고 1.9%포인트 금리 차익을 본 셈이다.

유례없는 은행권의 금리 인상 릴레이에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고금리 혜택을 받는 신종 재테크 기법까지 등장한 것이다.

A씨처럼 기존 예금을 깨지 않고도 금리 인상 효과를 볼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최근 재테크 커뮤니티에는 이 방법으로 중도 해지하지 않고도 이자를 더 받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예금/청약통장 담보대출로 예금 넣어도 이득?보험담보대출, 예적금(청약통장 등) 담보대출 등

사실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이전에도 어차피 파킹 이자도 별로 나오지 않았고 당첨 가능성도 낮았던 20~30대 일부가 이른바 ‘끌이’ 요소 중 하나로 쓰이던 방식이다.

근데 요즘 금리가 급격히 올라서 담보대출을 받아서 예금을 넣어도 돈이 남는다?이른바 예대마진이기 때문에 예대마진이 가능한 희귀한 현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근데 사실 계산해보면 크게 남는게 없어.

예를 들어보자.

  1. 예금담보대출

: 이건 완전 넌센스다.

이전의 1.25%의 나머지 이자를 받기 위해 2.25%의 담보 대출을 하고 4%의 가입을 한다?

그대로 기존 예금을 중도 해지하고 가입하는 것이 이득.

왜냐하면 기사에서는 1% 추가라고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예금 이자에도 소득세가 붙기 때문에(15.4%), 1.25%라도 세후 이자는 1.058%의 이자율이기 때문이다.

대출 추가 부담의 실제 이자율은 1%가 아니라 1.15%에 가깝다.

대출부담률 1.15%> 이전유지이율 1.05%

그래서 해지하고 가입하는 게 좋다.

2. 청약통장 담보대출 : 오히려 이건 말이 돼. 이자를 몇 분 더 받으려고 기존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 청약통장은 평균 월 최저 2만원~10만원 정도에 가입한다.

(세액공제 혜택은 무주택자 월 20년 240이지만 공공분양 신청 시 납입 인정 기준은 월 10만원 상한선이므로)

따라서 10년 정도 가입한 경우 보통 1천만원20년 정도 가입한 경우 2천만원 안팎이다.

1% 이자차익거래해도 1천만원 청약통장=월 1만원 수준 2천만원 청약통장=월 2만원 수준

그 뿐이야.

물론 그나마 소중한 짠돌이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자산가격이 낮아진 상태에서 소액분할투자 용도로 담보대출을 활용하면 모를까….

청약통장 담보대출 받았다가 다시 재예금 이자마진?: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외식을 한번 줄이는 게 좋다.

한 줄 요약: 일반예금은 해지 후 갈아타시고 청약통장은 얼마 없으니 담보대출을 받으시려면 차라리 소액투자하세요.

끝.

P.S 아 생각해보니 5천만원 이하의 제2금융권 특판예금이 가능할지도…